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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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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11:05:24, 조회 : 77, 추천 : 23 |
다시 선교로!
박재신 목사(부회장, 은혜광성교회 담임)
디모데후서 2장 1~2절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물이 산위의 높은 곳에서 흘러 낮은 강을 이루고 큰 바다로 흘러가듯 사랑 역시 내리 사랑이라 말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은 우리들이 아무리 갚으려 해도 도저히 갚지 못해 결국 우리들의 자녀에게 그 사랑을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사랑이 내리사랑이 아니면 아마 인류는 번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방주를 지음으로써 노아부부 뿐만 아니라 세 아들들의 가정 또한 구원을 받게 된 것도 다 부모님의 내리사랑 덕분입니다. 모세 역시 애굽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키우다 갈대상자에 넣고 나일강에 흘러버린 것도 다 부모의 내리사랑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자기를 죽이겠다고 반란을 일으킨 아들 압살롬이 요압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기뻐하기는커녕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하며 크게 울부짖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내리사랑이기에 우리들도 사랑을 받았으면 그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고 이 복음을 주의 제자들이 온 땅에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하여 바울과 바나바는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도마는 동쪽으로 가서 페르시아를 거쳐 남 인도에 도착하여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찌 보면 서쪽으로 서쪽으로 간 복음이 유럽을 거쳐 미국까지 오게 되었고 다시금 우리나라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이 땅을 밟았지만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 감리교 아펜젤러 선교사님과 장로교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일본에 도착한 후 일본 교회의 도움으로 이제 목적한 우리나라로 가기 위해 나가사키항을 떠나 인천 제물포항에 4월 5일 도착하여 복음증거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40년이 지난 이제 우리나라는 장로교와 감리교를 넘어 다양한 교파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나라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 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면 이 은혜를 어떻게 갚을 수 가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이 복음을 안 믿는 자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복음의 내리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시간 바로 이 부분을 사도 바울과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통해 배우고자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디모데는 사도 바울이 믿음으로 낳은 아들입니다. 그가 쓴 서신들을 보면 디모데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된 디모데에게”, “아들 디모데야”,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등등의 표현을 보면 바울에게 있어서 디모데는 믿음의 아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디모데 후서 2장 1절과 2절에서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권한 것은 무엇입니까?
먼저 은혜 가운데에서 강해지라는 것입니다. 진정 믿음생활 하면서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 안에서 강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은혜 안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혜는 신기할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약해져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집에 사람이 살지 않아 빈집으로 그냥 놔두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 허물어지는 것처럼 입니다, 따라서 이 은혜가 사라지게 하면 안 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날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하며 그 은혜가 더욱 더 강해지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날마다 그 은혜를 기억하고 되새기면 그 은혜는 더욱 더 우리 마음속에는 강렬하게 남아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나라 교회는 주님이 넘치도록 부어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말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그래서 이제는 주류가 예수님을 믿다 보니 주님의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잘 나서 우리가 잘 해서 이렇게 한국교회가 부흥되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같은 착각과 자만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도 바울처럼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는 고백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죄인 중의 죄인임을 고백하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은혜가 임했던 것처럼 이 시대의 교회 위에도 동일하게 임하게 될 줄 믿습니다.
다음으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복음 증거를 부탁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0장 13절부터 15절에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주의 이름을 불러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기에 이 예수님을 불러야 하는데 믿지 않는 자들은 결코 부를 수가 없는 것이고,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믿을 수가 있으며, 전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들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축복을 선물해 주기 위해 우리는 주의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파해야 그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제 그의 사역이 마쳐갈 즈음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복음 전해 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받은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그 전해준 복음을 부탁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받았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복음만을 전해주신 그분들의 헌신을 통해 복음을 받았기에 이제는 다시 이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선교로 나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더 나아가 마지막으로 이 복음을 특별히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해 달라는 것입니다. 왜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해야 합니까? 충성된 사람만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성되지 않은 자들은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해 믿음이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 충성한 모세처럼 이 모세는 하나님께 충성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고 여호수아에게 그 신앙을 가르쳐 줌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되는 일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도 바울은 복음이 자기 당대로 끝나기를 결코 원치 않았고,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서 끝나기도 원치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이 복음이 나로부터 디모데에게로, 디모데로부터 충성된 사람들에게로, 충성된 사람들로부터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서 온 세상에 펼쳐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로 복음을 받은 우리들은 다시 이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는 서쪽에서 받은 구원의 복음을 이제 이 땅을 종착점으로 삼지 않고 다시금 복음을 서쪽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와 서아시아까지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말씀이고, 실천해야 할 말씀인 줄 믿습니다. 이제 다시 선교로 우리들의 눈을 들어 거저 받은 은혜를 거저 주는 축복의 민족이 되어 명실상부한 구원의 민족으로 하나님의 칭찬이 가득 임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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