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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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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9 11:14:55, 조회 : 82, 추천 : 18 |
믿음의 명문가를 세워가자!
원성웅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옥토교회 원로)
에베소서 6:1~4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한복협’ 5월 정기 모임에 가정에 대한 주제 설교를 맡은 뒤, 잠시 묵상 중에 하필 내게 이 주제 설교가 맡겨진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해 봄에 46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목회 사역에서 은퇴했는데, 사실 내가 태어나 자란 집안은 대대로 유교, 불교, 샤머니즘 신앙의 집안으로, 제사도 지내고 점도 보고, 부적도 부치고, 고사도 드리던 미신 숭배의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울로 이사오면서 기독교와 접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펜젤러 선교사가 세운 ‘미션스쿨’인 배재 중고교에 6년간 다니는 중에, 복음을 듣고 소명 받아 감리교 신학 대학에 입학하자, 우리 집안은 나의 전도로 모두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결단하고 두 달이 멀다 하며 지내던 제사를 기독교식 ‘추도예배’로 바꿔드렸는데, 그때 우리 가족들이 가장 즐겨 부르던 찬송이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559장)였습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한편 내 아내는 합동측 장로교회인 내수동 교회 대학부에 다녔는데, 그전까지는 ‘이화여대 불교 학생반’에 들어 있던 불교 신자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감신대 은사의 소개로 만나 결혼을 했지만, 우리 둘 다 훌륭한 목회자나 사모가 되기에는 못 갖춘 부분이 많았습니다. 내 아내는 “개성과 지성, 발랄한 성격에 실력도 갖췄지만, 목사 아내 되기에는 잘 안 맞을 것 같은 여성”이었는데, 군목으로 임관한 직후에 결혼하여, 신혼 기간을 공군 군목으로 복무했습니다. 그 후에 서울 시내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 생활을 거쳐서, 34세 때 개척 목회를 시작했는데, 그 교회가 내가 은퇴할 때까지 37년간 목회한 옥토 교회입니다. 옥토교회는 노원구 공릉동 원자력병원 근처 근린상가 28평을 월세로 얻어 한 가정만이 함께 시작한 아주 작은 개척교회였는데, 이때 우리 부부 사이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 딸이 있었습니다.
옥토교회 개척 목회 사역의 특징은 가정과 목회가 필연적으로 겹치는 목회였는데, 결론적으로 요약해서 말하자면, 가정에 닥쳐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더라면 개척 목회가 깨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용감하게 개척하여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와 심방을 다니며 교회학교도 키워갔지만, 여러 번 한계를 느꼈는데, 그 이유는 우리 양가가 다 믿음의 연륜이 짧고, 기도와 헌신으로 쌓은 공력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영적으로는 그야말로 ‘흙수저’ 출신이었으므로 사단 마귀의 시험과 계략에 여러 번 시련을 겪고 위기를 넘겼는데, 결국에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기고 승리했지만, 그 과정에 소비된 시간과 힘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우리 부부가 느끼고 생각한 것은, 여러 대를 이어오는 뿌리가 깊은 믿음의 가문 출신의 목회자들은 불신 가족이나 믿음 없는 친척들로 인해 당하는 시험과 고통을 넘어서는 저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믿음의 초보자’들이 겪는 여러 종류의 시험과 유혹의 위기를 훌쩍 건너뜀으로 믿음의 경주를 더 잘 달려서, 그들의 사역의 규모와 차원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같은 ‘흙수저 목회자’들은 ‘장애물 경기’를 하듯이 목회해야 하지만, 영적인 ‘금수저 목회자’들은 장애물이 거의 없는 운동장에서 뛰고, 출발선도 훨씬 앞서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나는 ‘주님의 은혜’로 아내와의 성격 차이나 성장배경과 문화 차이나, 시험에 취약한 ‘당대 믿음’의 약점들을 잘 극복하고서, 도리어 불신 집안이었던 양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서 목회에 힘을 받게 되었습니다. 28평짜리 월세로 시작한 작은 개척교회에서 12년 만에 성전 부지를 확보한 후, 13년째는 아름답고 거룩한 성전 건축을 이뤄냈고,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에는 2,800평 정도의 대지에 선교 센터도 크게 지어 활발한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목사 안수를 받고 결혼한 후에 인도 ‘뭄바이’ 슬럼가로 들어가서 14년째 사랑의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안식년 차 들어온 지난해 후반기에는 손자 둘을 당진에 있는 기독교 대안학교인 ‘헤브론 원형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딸은 불신자 남편을 교회로 인도하여 집사 부부로 섬기며 손녀를 낳아 잘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집안도 기독교 삼대 집안이 되었습니다. 내가 전도하여 믿게 된 우리 부모님 대를 합치면 우리 손자녀들까지 우리 집안도 4대 기독교 집안이 되었고, 손자들까지 목사와 선교사가 되겠다 하니 목사 삼대 집안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명문가’는 어떻게 세워질까요?
마태 1장에 기록된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그의 후손으로 이어지는 족보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 믿음의 명문 가문의 족보입니다. 야곱의 아들 중에 11번째 아들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넷째 아들 유다의 후손 중에서는 다윗 왕과 솔로몬이 나오고, 그 계보를 타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 교회도 140년의 역사를 가졌으니, 이 대한민국의 어지러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하나 되게 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곧 직면하게 될 민족 통일의 과업과 북한에 다시 복음의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할 위대한 영적 리더도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믿음의 가정들은 ‘다음 세대’를 위하여 더욱 성경 말씀과 기도와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엡 6:1-4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최근에, 유명한 국민 여배우 윤여정의 아들이 미국에서 ‘동성부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은 몹시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웠습니다. 대선을 앞둔 대권주자들의 가정에 대한 기대도 특별합니다. 지도자로 세워지는 정치인은 거짓과 욕설, 무속이나 사이비 종교의 구설수와 거리가 먼, 예수님의 사랑과 성스러운 계명들과 지혜의 가르침을 따라 자라난 온전한 성품의 지도자여야 합니다. 분열과 대립으로 첨예하게 갈라진 우리 사회를 진정으로 통합시키고 안정된 선진국으로 이끌, 성령에 충만한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삼하 23:3-5 (다윗의 마지막 말)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4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5 내 집이 하나님 앞에 이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하게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
나는 믿습니다,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은” 의롭고 선명하게 빛나는 지도자가 ‘믿음의 명문가’에서 나와서, 이 나라의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고, 남북을 통일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뤄드리는 영광의 사역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을!
부디 여러분의 가문이 탁월한 인물이 배출되는 믿음의 명문 가문을 이루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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