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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원로목사님과 담임목사님에게서 듣는다-최복규 목사
한복협  2011-09-09 11:59:41, 조회 : 7,754, 추천 : 1607

은퇴 후 어떻게 지내며 담임목사 및 교회와의 관계는?

                                                                                  




한국중앙교회 원로목사 최복규






은퇴 후 하나님의 은혜로 행복한 제 2기의 사역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목회 시작부터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의 꿈을 주셨는데 그동안 최선을 다한다고 살아왔지만 늘 하나님 앞에서나 성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했었다. 이제라도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려 할 뿐이다. 벌써 은퇴한지도 만 7년이 되었는데 복음주의 협의회를 통하여 이런 발표를 하며 내 사역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먼저 은퇴 후 사역과 삶에 관하여 말씀드리고 담임목사가 청빙된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관계 그리고 교회와의 관계를 정리해본다.


1. 은퇴 후 사역과 삶

은퇴 후 선교 목사로 임명해주어서 선교하는 일에 주력하여왔다. 선교사님들에게 말씀사역과 방문하여 격려하는 일, 선교의 도전을 주는 사역 등을 주로 맡아하고 있다.

교회에 머무를 때는 우리교회의 7부예배중 6부 설교를 맡겨주어서 설교를 하며 주어진 일에 늘 감사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목회 하면서 조금이라도 후배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과 나의 사역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원고를 정리하며 책을 써가는 것도 나에게 소중한 사역의 한 부분이며 담임목사의 사역과 교회와 이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며 지내는 그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하며 기쁨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다.


2. 담임목사의 청빙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관계

한마디로 행복한 관계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주님 맺어주신 부자지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원만한 관계나 무난한 관계가 아니라 쌍방이 피차 행복한 관계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Ⅰ.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

은퇴 정년을 5년쯤 앞두고 평생을 섬기며 사역했노라고 자만하던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고 헛다리짚고 미끄러지고 정도에서 벗어나는 잘못된 허물만을 보여 주시면서 회개하게 하셨다.

모두가 잘못 한 것뿐이었다. 잘했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도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셨으며 다음은 성도들의 기도와 피눈물의 헌신이었음을 알게 하셨다.


<내 자신에 대한 기도>

1. 남은 기간만이라도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게 하소서
끝까지 섬기는 종으로 남기 원합니다.
2. IMF여파로 중단한 성전건축을 완성하게 하소서
3. 목회현장에서 세움 받은 나와 자식, 동생 모두 마음 비운 종으로 살게 하소서


<후임자 청빙에 대한 기도>

-주님 세우신 주님의 교회, 주님 뜻대로 세우소서.

1. 교회법대로 내려놓고 모세처럼 아쉬운 마음 없이 퇴임하게 하소서.

2. 어떠한 간청, 추천,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혈연, 학연, 지연 등을 배격하게 하소서.
3. 당회(청빙위원회)에서 성경과 교회법대로 결의한 것은 반드시 지키게 하옵소서.


II. 후임자 청빙에 관하여

1. 자질 조건

① 인성을 본다. (근본토양)
② 지성을 본다. (성경과 폭넓은 지식)
③ 영성을 본다. (성령중생신앙)
④ 덕성을 본다. (윤리도덕성)
⑤ 건강을 본다. (사역 가능한 체력)

※ 부부를 동일하게 본다.

2. 후임자 청빙 범위

①. 국가 국적을 초월한다 (한국적 취득 가능)
②. 교단 교파 초월한다. (본 교단 가입 가능)
③. 학위 학벌을 초월한다. (능력위주로 한다)
④. 1개 이상의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자

3. 후임자 목회 경력

①. 한 교회에서 무흠하게 7년 이상 목회한 분
②. 교회 개척에 경험 있는 분
③. 자신이 개척한 교회를 3년 이상 시무한 분

4. 의결에 관한 광고

①. 교회 각 게시판에 공고함.
②. 예배시간에 수시로 광고함.
③. 전 성도에게 인쇄물을 성경, 찬송가에 부착하고 3년간 기도하게 함.
④. 국내외 일부 일간 신문과 교회신문에 공고함.

5. 구비서류

①. 호적등,초본 1통
②. 이력서 1통
③. 학력증명서 1통
④. 신앙간증문 1통
⑤. 목회계획서 1통
⑥. 추 천 서 1통

6. 후임자 선발 경위

①. 서류 구비하여 청빙에 응한 분 ---> 40여명
②. 서류 미비로 응한 분 ---> 10여명
: 합 50 여명


III. 뜻밖의 편지

교회후임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기도하는 중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편지 한통을 받게 되었다.
그 편지는 최종선발 결정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던 주일 밤에 인편을 통해 전해졌다.
-내용인즉," 전화나 찾아뵈옵고 말씀드려야하는데 인편을 통하여 편지를 드림을 용서해주세요. 근자에 새 성전 건축을 앞두고 기도하며 뛰고 있는데 성령은 한국중앙교회를 떠오르게 하며 기도하게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으며 큰 시험으로 알고 물리치며 기도하려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두 차례나 보여주시며 강권적으로 하실 뿐 아니라 수일 전에는 순종 아니 하면 큰 징벌이 떨어질 것 같아 두려워서 견딜 수 없어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가부는 하나님과 최 목사님께 맡기고 아무 욕심도 없으니 목사님께서도 기도해보셨으면 한다"는 것이었다.
본인도 고백했듯이 내 생각에도 목회 윤리와 상식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개척10년에 700여명으로 부흥되어 교회가 잘 성장하고 있었고 온성도가 단합하여 성전 건축을 위해 매진하며 건축설계까지 나와서 곧 공사를 시작할 마당에 어느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한번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우리 집사람과 임 목사 내외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결심이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종 당회 며칠을 앞두고 서류를 제출하겠다라고 하고 헤어졌다. 그 후 임 목사는 유럽선교 일정 때문에 나가있어 사모를 통하여 서류는 마감일에 보내져서 청빙절차를 밟게 되었다.
IV. 최종심사 결정의 날 밤

회장인 나는 당회(청빙위원회)를 선포하고 먼저 일전에 받은 편지와 보내온 서류를 읽어 볼 것을 권하고 1.2차 심사가 끝나고 오늘 최종심사결정하는 날인데 이것을 포함해서 할 건가 아니 할 것인가를 물었다. 모두가 포함시켜 함께 하자고 해서 컴퓨터 전문 교역자를 불러서 작업에 착수했다.

①. 청빙에 응한 국가 --- 5개국 (한국,일본,중국,영국,미국)
②. 교단 교파수 --- 14개교파(장,감,성,침,하 등등)
③. P.H.D 학위자 --- 20여명
④. 한 교회에서 7년 이상 목회자 ---14명
⑤. 개척 경험자 --- 3명
⑥. 개척한 교회에서 3년 이상 목회자 ---1명

선정기준에 합한 분이 한사람이라는데 놀랐다.

더욱 크게 놀란 것은 그 한분이 바로 최종에 응한 분인 것이다.

회장이 어찌할 것인가? 묻자 모든 회원들이 공고한대로, 약속한대로, 기도한대로 순종하기로 하여 만장일치로 투표 없이 박수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V. 당회이후에 절차수순

1. 3일후 주일오후 전 제직회에서 기립박수 만장일치
2. 다음 주일 공동회의에서도 기립박수 만장일치
3. 노회에서도 공로와 원로목사 추대 기립박수 만장일치
4. 후임담임목사 결정도 기립박수 만장일치

- 한 번도 투표에 부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VI. 그 이후

- 하나님에 대한 죄스러움과 송구함과 후임사역자가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면 안쓰러워 눈시울을 붉힌다. 교회성도들에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음에도 기도와 사랑을 계속주심에 감사와 동시에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후임담임목사가 원로에 대한 분에 넘치는 경대는 고마움에 앞서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다.

1. 이. 취임식 석상에서 부부함께 무릎 꿇어 엎드려 원로목사 부부의 축복기도 받고 임직 받았고 매년 송구영신 자정에 원로목사의 축복안수 받고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2. 원로가 본 교회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텐데도 못 떠나도록 매주일 설교부탁과 선교목사로 임명하여 선교사역을 담당하게 해주고 있다.
3. 민속절기나 교회절기 마다 아버지 어머니 전상서 라는 편지와 함께 일금을 넣어 준다. 지구상에서 유일한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친부모에게도 못한 일이다.
4. 주보, 월력, 공고인쇄물, 조경사의 화환, 화분에 이르기까지 원로목사 이름을 담임 목사이름과 함께 기재하고 있다.


VII. 원로목사로서의 기도제목

1. 기도를 제일순위로 놓게 하소서.
2.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게 하소서 라는 세례요한이 되게 하소서.
3. 성도들이 떠오르는 해를 붙잡고 따르게 하시고 지는 해를 잡지 않게 하소서.
4. 끝까지 예수님 말씀 잊지 않게 하소서. (마 16:24)


3. 교회와의 관계

담임목사중심으로 교회가 든든히 서 가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려고 기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려고 한다.

그리고 교회 사역에서는 담임목사가 요구하는 것 중에서 교회에 덕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여 순종하는 자세로 서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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